그간 유관순을 제외한다면 여성 독

그간 유관순을 제외한다면 여성 독

onion 0 04.12 20:18
그간 유관순을 제외한다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교과서나 매체 등에서 접하기 어려웠다. 국가보훈부에서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도 전체 독립유공자 1만8000여명 중 약 3.6%(653명·2023년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플랫] 독립운동은 ‘부부’가 했는데 현충원엔 ‘남편’만 있다여성들은 정말로 독립운동에 나서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그들은 학교를 세우고, 만세를 부르고, 조직을 지원하는 등 자신이 선 다양한 장소에서 묵묵히 독립운동의 주체로 활동해왔다. 다만 그들의 역사는 상당수 기록되지 않아 당사자의 죽음과 함께 뒤안길에 묻혔을 뿐이다. 페미니스트 1세대 화가 윤석남이 그린 여성 독립운동가 12인 초상에 박현정이 글을 더한 <모성의 공동체: 여성, 독립, 운동가>는 희미한 자취를 따라 그들의 삶을 더듬어간다. 모성의 공동체 :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이 갇혀 있던 서대문형무소의 ‘8호 감방’엔 김향화와 권애라, 심명철, 어윤희, 신관빈, 임명애가 함께 있었다. 이들은 체포된 지역도 제각각이었고 생활고로 15세에 기생이 된 이부터 학생까지 다양했다. 공통점이라면 3·1운동에 참여한 죄목으로 8호 감방에 수감되었다는 것뿐이다. 이곳에서 이들은 서로 노래를 가르치고 배우고, 갓난아기의 기저귀를 말려주고, 밥을 양보했다.[플랫]‘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서훈 세번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 인정[플랫]“해방투쟁으론 대한여자의 모범”…김알렉산드라의 ‘생사고투’유관순의 스승인 이애라는 제자와 마찬가지로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스물여덟에 목숨을 잃었지만,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남아 있지 않다. 심훈의 <상록수>를 통해 이후에도 기억될 최용신 같은 인물도 있다. <상록수>는 농촌마을 사람들의 ‘종’이자 ‘여왕’이었던 그의 삶을 담고 있다. 손위 형제들이 다섯이나 죽고 태어난 딸에게 붙은 이름 ‘섭섭이’에서 ‘김미리사’로 또 ‘차미리사’로 달리 불려온 이는 근화학교(현 덕성학원)를 열고 기생이든, 소박맞은 여성이든 나이 든 여성이든 차별 없이 맞아들였다.윤석남의 그림 속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결연한 시선으로 앞을 주시한다. 그들의 눈빛은 우리에게 ‘내가 북한산 철광석을 싣고 가다 우리 영해에서 적발된 선라이즈 호. 사진제공=외교부 [서울경제] 지난해 6월 우리 영해를 지나던 선라이즈 1호. “선박에 북한산 철광석 5020톤이 실려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우리 정부는 선라이즈 1호를 가로막았다. 조사 결과 첩보는 사실이었다. 배는 홍콩 선박기업의 소유였고, 이 선박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들은 중국 국적자들이었다. 배에 실린 북한산 철광석의 화주는 러시아 소재의 ‘콘술 데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북한산 철광석을 수출하려다 덜미를 잡힌 이 배는 곧 부산항에서 퇴거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금수품 거래에 관여한 홍콩 선박기업 샹루이와 그 운영자인 중국 국적의 쑨정저·쑨펑 등을 지난 10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외교부, 해양경찰청, 관세청, 국가정보원 등이 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라이즈 1호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북한 청진항에 입항해 북한산 철광석 5020톤을 실었다. 그러나 북한산 철광석은 지난 2017년부터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우리 영해를 통과 중이던 선라이즈 1호를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혐의로 차단·검색 후 조사해왔다. ‘지나가던 배’를 막아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방국으로부터의 믿을 만한 첩보가 있었다. 정부는 선라이즈 1호를 멈춰세운 후 승선해 검색을 실시했고, 북한산 철광석을 찾아냈다. 같은 날 곧바로 부산항으로 이동시켜 합동조사가 시작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첩보는 우리 정부의 차단 조치를 중분히 정당화하고도 남을 만한 내용이었고, 합동조사를 통해 첩보를 확인하고도 남을 만큼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선라이즈 1호는 현재도 부산항에 억류돼 있으며 조사와 대북제재 지정 조치까지 완료된 만큼 곧 퇴거할 예정이다. 선라이즈 1호가 9개월 넘게 억류되면서 샹루이, 콘솔베네는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불법행위에 가담해 일종의 ‘낙인’이 찍힌 셈이다. 제재 대상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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