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3년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3년 인도 내 생산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델리(인도)·베트남(하노이)=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LG전자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시티에 새로운 제조 시설을 설립하며 인도 내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리시티 신 공장은 다음달 8일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열교환기 △압축기 등 총 8종의 가전제품 및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프로젝트로 5001크로어루피(약 8318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신 공장 건설로 총 1495개의 직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 지역인 △라야라시마 △넬로르 △인근 타밀나두 △카르나타카 △텔랑가나 출신의 청년들에게 고용 우선권이 부여된다. 이 외에도 다수의 간접 고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 공장은 N.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가 직접 LG전자 유치전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지난해 11월 승인 이후 수 개월 만에 부지 정비와 기반 시설 준비를 신속히 완료했다. 현재 빠른 속도로 토지 매입과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착공식 준비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지 언론은 "LG전자가 인도 현지 생산 확대와 경제 성장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스리시티는 첸나이에서 약 50km 거리에 위치한 특수 경제구역(SEZ)으로, 이미 복수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는 산업 거점이다. 폭스콘, 다이킨, 블루스타, 캐드버리, 켈로그 등 다양한 전자 및 소비재 기업들이 스리시티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신 공장 건설로 인도 내 생산량 확대에 이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인도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달 말~ 14일 대구의 민심이 모이는 중구 서문시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과거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보수 정치인들은 대선을 앞두고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김규태 기자 “윤석열이가 저래(탄핵)되고 나서 보수가 무너져 버렸심더. 누굴 뽑아야 할지 도통 못 정하겠심더” 14일 오후 빗방울이 흩날리던 동대구역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이종걸(78)씨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 후보가 있느냐는 물음에 고개를 연신 내저었다. 이씨는 서문시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기자는 누굴 보수 후보로 꼽는교” “누가 낫습니꺼”라고 되물었다. 이씨는 “그래도 이재명은 안되지예. 이짝(국민의힘) 후보로 표가 몰리긴 할겁니더”라고 했다. 6ㆍ3 조기 대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14~15일, 보수의 심장 대구의 민심은 뒤숭숭했다. 자신들이 지지했던 대통령이 계엄을 저질러 탄핵을 당했다는 낭패감에, 어쨌든 대선은 치러야 하는데 미더운 주자가 없다는 의구심이 곳곳에서 배어 나왔다. 현재 11명의 국민의힘 후보군을 두고는 “다 고만고만하다”는 기류였다. 과거 대구의 민심은 곧 보수의 민심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당시 윤석열 후보는 2021년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졌지만, 당원 투표에서 20%포인트 넘게 앞서며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의 압도적인 지지 덕분이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40년째 생밤 장사를 하는 장순자(76)씨는 ″헐뜯으면서 정치를 하는 건 이젠 멈춰야한다″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아직 누구를 지지할진 정하진 못했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민심 물어볼 것도 없어. 이래가 무슨 대선을 치룬다꼬”. 14일 서문시장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이 당에서 누가 후보로 나간들 이길 가능성이 있겠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대구 시민의 상당수 반응도 이같은 냉소였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실망과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생밤 장사를 장순자(76)씨는 “윤 대통령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