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 봅니다. 굉장히

<테넷>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 봅니다. 굉장히

oreo 0 04.18 19:05
<테넷>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 봅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메멘토>를 보고 빠지기 시작했고,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너무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아마 다수가 저와 같은 생각을 지녔다고 보며, 그래서 이번 <테넷>도 굉장히 기대했습니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첫 블록버스터이자 텐트폴 영화니까요.그러나 3차 관람을 하며 매번 드는 생각은'<메멘토>,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그의 작품들보다는 아쉽다'였습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라는 말처럼 그의 연출력으로 인해 분명 잘 만들었음에 틀림없습니다.수준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좋은 영화인 거 같진 않습니다. 사람들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첫 관람부터 이해하기 쉽거나 여운을 전하는 작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테넷>은 그런 의미와는 많이 동떨어진 영화였죠. N차 관람이 필수입니다.스포일러가 없는 1차 리뷰 때도 말했듯 미래와 손을 잡고 있는 사토르를 막기 위한 주도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즉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총 150분으로 구성된 드라마 중 절반 이상이첩보물의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심을 잡아주는 요소가액션입니다. 그동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향한 비판 중 하나였죠.'스토리텔링과 연출 모두 좋은데 액션이 약하다'. 그래서 작정한 듯싶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침입하는 테러 집단을 담은 오프닝부터 무작정 달립니다.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OST와 함께 말이죠.TENET테넷크리스토퍼 놀란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후반부 연출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초중반부까지는 가벼운 첩보물의 느낌이 강했다면 중후반부는 사정없이 몰아칩니다. 회전문, 즉 인버전을 말이죠. 앞서 언급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며빠른 장면 전환과 편집으로관객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잠깐 영화에 대해 생각하면 생뚱맞은 장면이 혼란을 더합니다. 이러다 보니믿고 느끼셔야합니다.▣ 어려운 이유▣ 파고들수록 어렵다▣ 액션 한바탕프롤로그▣ 좋은 영화일까주도자와 처음 만나는 닐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바라보는 눈빛은 물론 취향까지 완벽하게 캐치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진행되는 대화도 마찬가지이며 결국 미래에서 온 사람인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결말부 그가 주도자에게 하는 대사처럼 말이죠.두 사람의 인사 이후 벌어지는 사건이 오페라 하우스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오류가 발생합니다. 마지막 주도자는 주황색 끈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처음 등장하는 주도자는 모른다는 것입니다.하….아직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닐의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똑같은 내가 있다면 현재가 더 강하다"라는 뉘앙스의 대사와 "평행세계에서 의식과 다중 현실은 구분이 불가능하다"입니다.엔트로피를 통해 시간을 가지고 노는 장면들은 인버전과 회전문의 원리를 알고 접근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면 '이게 뭔 말이야'라고 하실 겁니다. 예를 들어 초반부 프리포트에서 싸우고 도망치는 2명의 괴한 장면은 사실 주도자 1명입니다. 후반부 몰아치는 시간의 늪은 순행과 역행의 반복을 잘 계산하면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풀어내고 싶지만 저도 힘들어서….※이미지 출처 :IMDb아직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한 번 더 보고 완벽하게 해부하고 싶지만 나중에 VOD가 나왔을 때로 기회를 미룰까 합니다. 본래 N차 관람을 싫어하는 편이라서요. 이런 저를 3차까지 하게 만든 <테넷>은 도대체….(하하)100%는 아니지만 저의 생각을 남겨볼까 합니다. 3차 관람을 했음에도틀릴 수 있다는 점알리며, 여러분의 생각 및 의견도 듣고 싶네요.가볍게봐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2차 해석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점은 자세히 파고들면 미칠 듯 어렵지만 겉면은 소프트하게 만들어 놨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첩보물과 액션이 관객의 진입 장벽을 조금이나마 허물며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췄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믿고 느끼시면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해석하려는 순간 두뇌가 인버전 됩니다.문제는 2차 때부터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던진 떡밥을 회수하려니 머리가 지끈거리더군요. 3차 용아맥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차 때의 해석에 오류가 생기기 시작했고, 역시나 빨강과 파랑 방 앞에서 작아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처음 보시는 분들보다 더 자세히 보이긴 했으나 어렵네요.특히 <테넷>의 재밌는 점은신선한 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영화 <업그레이드>가 처음 나왔을 때의 새로움을 전달받는 듯한데요. 인버전을 통해 역행하는 녀석과 순행하는 사람의 대결이 굉장히 신선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실제로 찍은 비행기 충돌 폭파 장면은 물론 거꾸로 펼쳐지는 카체이싱도 수준급 퍼포먼스를 구성합니다.위 내용에 추가하자면 오페라 하우스 장면 속 등장하는 주황색 끈을 찬 남자는 미래에서 임무를 부여받은 새로운 닐이고, 마지막 장면 속 주도자와 대화를 나눈 닐은 인버전을 타고 앞선 씬으로 역행하여 그 대신 총알을 맞고 문을 따준 인물로 보입니다.닐과 주도자의 대화에서 등장하는'할아버지의 역설'이 있습니다.'닭과 달걀 중 무엇이 먼저냐'라고 생각하면 편한 명제입니다. 이때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과거가 바뀌어도 자신들은 살아 있을 거라 미래 사람들은 믿는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전제는 닐과 주도자에게도 해당됩니다. 과거가 바뀌었지만 미래에 다시 만나게 되죠.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타임 루프 영화들이 떠올랐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트라이앵글> 등이 말이죠. 어찌 보면 과거와 현재를 인버전하며 또 다른 평행세계가 만들어진 거 같기도 합니다. 첫 장면에서 주도자가 닐을 몰랐으니까요.▣ 3차 관람 리뷰인비전, 엔트로피 등 다양한 전문 용어가 등장하지만 현혹되지 마세요. 이것만 기억해도 두뇌에 고속도로가 뚫릴 겁니다. 바로회전문입니다. 간단히 말해'그것을 돌아 나오면 시간을 역행할 수 있다'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이인버전이며, 그 세계에 진입하면 모든 마찰이 거꾸로 발생되기에 숨을 쉬기 위해선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인버전은 과거로만 향하며 타임머신과 다릅니다. 즉 시간을 마구잡이로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1000년을 역행하려면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먼 과거는 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22일과 23일, 각각 신촌에 위치한 메가박스와 CVG에서 2D로 감상한데 이어 정식 개봉일인 오늘 아침 용아맥에서 3차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하하)1차 때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한 번에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 큰 맥락만 파악하려고 한 점에 액션과 첩보물이 결합되며 편안하게 관람하고 왔습니다.그리고 확실히 용아맥에서 관람하니 다르더군요.1.43:1의 비율 예술입니다. 즉 큰 스크린과 사운드가 빵빵한 관에서 즐기시면 더 큰 즐거움을 얻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극 중 엔트로피와 인버전을 설명할 때, 여자 박사가 한 말이 있습니다."이해하려 하지 말고 느껴라".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말 같습니다. 이해하지 않고 느끼면 1차 때의 저와 같이 다소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해석하려고 파고들면 두뇌가 인버전 될 수 있으니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첩보물이 영화의 주제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환경이 더 와닿더군요. 사토르는 주도자와의 통화에서 "현재의 인간들이 자연을 황폐화해서 미래인들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미래인들은 '할아버지의 역설은 말 그대로 패러독스일 뿐이다'라고 믿고 있기에 현재에 사는 인간들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이죠. 저는 <테넷>을 타임루프물이라 생각하므로 엔트로피의 역행, 인버전을 통해 계속 반복할 거라 봅니다. 미래인들이 화가 많이 났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인터스텔라>도 떠오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상 리뷰 및 해석을 마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볍게 봐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