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이 김동연을 선택하면 압도적 정권교체·경제 대전환·국민 통합을 선택한 것”이라며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의 한 표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했다.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충청사람으로서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다”며 “먹고 살기 어려워 고향을 떠나왔고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자랐다. 열일곱 살에 여섯 식구의 가장이 되었고 기획재정부에서는 ‘별 희한한 대학 나온’별종이었으며 오직 일머리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했다.그는 “그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제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민주당 DNA를 가진 충청의 아들 김동연이 충청의 발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했다.김 후보는 이어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 주자들을 겨냥해 ‘원팀’과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그는 “우리 후보들은 ‘원팀’이다. 이재명 후보는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내란 종식을 선두에서 이끄셨고 김경수 후보는 단식까지 결행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며 “저는 3년 전 지방선거 때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이겼다. 전국 최대 지방 정부에 민주당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고 했다.이어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야 한다. 그러나 단순한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되고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로 경제도약, 국민통합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저 김동연은 그 길이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경제관료 출신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늘(1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첫 순회경선의 합동연설회에서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합동연설에서 자신을 "충청 사위"라고 소개하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자신이 내놓은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고향이 충북 음성 출신으로 한화 이글스 점퍼를 입고 한화 이글스 응원가 속에 입장한 김동연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충청 출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당당한 경제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충청권에 대기업 도시 3개를 만들고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한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며 앞서 공약한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주 출마 선언을 세종시청에서 했다고 소개하며 "충청은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중앙'이자 역대 어느 선거든 '승리의 바로미터'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 국민의 모습이 충청에 축약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 균형 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그에 앞서 함께 잘 살기 위해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었다"며 "행정수도의 꿈을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 임기 내에,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그 꿈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