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인간실격> 10회
JTBC 드라마 <인간실격> 10회아무리 가까이서 차근차근 봐도제 마음을 읽혀 더는 거부할 수 없는 종훈의 룸서비스 요청을 받아들이고, 아키라의 룸으로 향하는 강재의 복도 씬은 그가 타인에게 웃어주는 이면으로 얼마나 심장에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지를 충분히 가늠케 하는 명장면이 된다.그러나 메시지가 지워졌다고 해서 지워낼 수 있는 게 아니다. 한미반도체 TC본더.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 사이 생긴 균열이 반도체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로부터 독점 공급받던 열 압착(TC) 본더를 한화세미텍과 싱가포르 장비사인 ASMPT에도 맡기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TC본더 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상주하던 정비 인력을 철수시키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수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C 본더는 D램을 8단, 12단씩 겹쳐서 만드는 HBM에 필수적인 장비다. D램이 정확한 위치에 있도록 정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접합 작업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HBM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한미반도체의 본딩 기술력이 지목될 만큼 양사의 파트너십은 굳건했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부터 SK하이닉스와 TC 본더의 본딩 기술을 공동개발해 상용화했다. 인공지능(AI) 학습 수요에 힘입어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실적은 고공 행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만 66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미반도체 역시 5589억원의 매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돈독하던 양사 관계가 틀어진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SK하이닉스는 한화세미텍이 생산한 TC본더의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ASMPT 장비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한화세미텍과 연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총 420억원어치의 TC본더를 공급받기로 했다. ASMPT 장비로는 차세대 HBM3E 16단 제품 등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한미반도체 외의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다는 입장이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편중된 TC 본더 매출 구조 개선을 목표로 지난해 미국 마이크론 등 새로운 고객 발굴에 나선 것과 유사하다. 홍콩 증권사 CLSA는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매출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4%에서 2027년에는 4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발 관세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이 위협받는 가운데 기업들이 각자도생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는 것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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