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비가 내렸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대구 북구 함지산 불이 진화 완료된 뒤 찾아가 본 산불 현장과 주변은 긴장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출입통제'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산불 진화가 완료된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2일 등산로 출입 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25.5.2 mtkht@yna.co.kr 지난 2일 오후, 북구 서변동 원담사 뒤편 함지산 자락.소방 관계자 10여명은 산불 진화에 사용했던 길이 800m 소방 호스를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하늘은 맑고 대부분의 숲은 푸르렀지만, 메케한 탄내는 산불 피해 현장이란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가파른 산비탈 곳곳에는 불길이 이어진 흔적 없는 지름 2~10m의 탄 자국이 눈에 띄었다.이들 자국은 짧게는 수미터에서 길게는 수백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어 불씨가 날아다니는 '비화(飛火)' 현상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전날 내린 비로 주변의 바닥 흙은 젖어있었으나 쌓여있는 낙엽 더미 속에는 바스러질 정도의 메마른 나뭇잎도 흔했다.현장을 살피러 나온 대구강북소방서 무태 119안전센터 박춘수 센터장은 "비가 내려서 다행이다"라면서도 "지금은 낙엽 더미 속에서 담뱃불처럼 작은 불이 천천히 타들어 가는 훈소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외국에서는 진화가 완료된 뒤에도 약 한 달 뒤에 훈소로 재발화 되는 경우도 있었고 저 역시 불이 꺼지고 열흘 뒤에 재발화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뒷불 감시하는 소방관계자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피해 현장에서 소방관계자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2025.5.2 mtkht@yna.co.kr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한 경계심은 원담사 입구에서 대기하던 소형 진화 차량과 소방대원 대여섯명의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원담사 쪽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함지산 불의 첫 번째 진화가 완료된 뒤에도 여러 번 불씨가 되살아나거나 넘어오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뒷불에 대 우리은행 로고. /뉴스1 금융감독원이 은행 내규 ‘국외영업점 리스크관리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우리은행 두바이지점에 행정조치를 진행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우리은행 두바이지점에 경영유의를 전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두바이지점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관련 일별 모니터링 업무 내역을 엑셀로 수기 관리해 오류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LCR을 규제 한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당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전산화하는 등 유동성리스크 관리업무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두바이지점은 두바이 감독당국 지침에 따라 예견치 못한 업무 중단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업무 연속성 계획과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도 두바이지점은 업무 연속성 계획의 세부 대응방안 없이 추상적인 원칙 위주로만 매뉴얼을 구성해왔다.아울러 두바이국제금융센터 내 사무실 리스계약을 갱신했는데도, 계약기간 등 사용권 자산 현황을 별도 관리하지 않아 결산자료에 계약 갱신 사실을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금감원은 “업무 연속성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누락 내역 유무를 점검하는 등 관련 업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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