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1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따라MBK·영풍연합의 의결권은 46.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즉각 반발하며 주총 연기를 요구했으나, 연기 안건 표결 역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채로 진행되면서 무산됐다.
결국 주총은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안건 심의에 돌입했다.
고려아연 이사수 상한 19인 설정…MBK·영풍, 이사회 장악 불발.
최대주주인MBK·영풍연합의 경영 개입 시도를 일단 방어했다.
이날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은 출석 의결권 주식 901만6432주 중 76.
다만 앞서 법원이MBK·영풍측이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함에 따라 따라.
다만 법원의 제동으로 이날 주총에선 집중투표를 통한 이사 선임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3월 정기주총에서는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이사 수 19명 이하 제한 안건도 최 회장 측 의도대로 출석 주식수73.
2% 찬성표를 받아 통과됐다.
이에 따라영풍·MBK연합은 이사회 과반 장악에 실패했다.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MBK영풍측은 “너무나도 부당하고 무리한 해석이며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현저히 불공정한 행위”라며 “주총 부존재 소를 제기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양측은 이번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적법한지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com 고려아연 이사수 상한 19인 설정…MBK·영풍, 이사회 장악 불발.
이번 임시주총에서 최윤범 회장 측은 지분율에서MBK·영풍측에 밀리는 점을 고려해 '가족회사' 유미개발을 통해 제안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MBK·영풍의 추천 이사 후보들의 이사회 진입을 막기 위한 조치였는데 참석 주주들은 고려아연 측 손을 들어준 셈이다.
다만, 지난 21일 법원이MBK·영풍.
영풍과MBK측 대리인 임시주총장에서 “강도를 당한 기분이다.
의결권을 제한받은 당사자에게 설명 한마디 없었다”면서 “외국회사는 상법에 적용받지 않는다.
법률상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와 자본시장을 우롱하는 결정”이라면서 “법원에서 명확하게 판단을 받고 책임을 물을.
MBK-영풍연합은영풍의 의결권 제한에 항의하면서 모든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고려아연 측 추천인사 7명의 이사회 전원 입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려아연 측 추천인사 7명,MBK-영풍연합 추천인사 14명 등 총 21명의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주총에 올라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