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원작, 2개의 무대 그리고 한국을

하나의 원작, 2개의 무대 그리고 한국을

oreo 0 10:05
하나의 원작, 2개의 무대 그리고 한국을 하나의 원작, 2개의 무대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2명의 개성 넘치는 여배우. 2025년 5월, 서울은 지금 가장 극적인 ‘헤다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헤다 가블러’를 통해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영애. "작품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정말 매력을 느끼게 된 건 이혜영 선배님의 '헤다 가블러’를 통해서였어요.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팬으로서 항상 존경해온 선배님이라 그 영향이 컸죠." 1993년 연극 '짜장면’ 이후 3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이영애가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다. 그가 선택한 복귀작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 공교롭게도 그에게 이 작품을 향한 마음을 품게 만든 이혜영 또한 같은 시기, 같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영애는 LG아트센터(5월 7일~6월 8일), 이혜영은 극립극단 명동예술극장(5월 8일~6월 1일)에서다. 2명의 헤다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연극계에서도 이례적인 사건이다.입센의 고전 '헤다 가블러’는 1890년 발표 이후 지금까지도 수많은 배우에게 유혹과 도전의 작품으로 남아 있다. 주인공 '헤다’는 고전 속 여성 가운데서도 가장 복잡하고 해석의 여지가 많은 인물로, 아름답고 지적이면서 동시에 냉소적이고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때문에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맡는 역할로 유명하다. 세계 어디서든 공연 일정이 발표되면 '헤다’를 누가 연기하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작품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헤다와 남편 테스만이 새로운 집에 들어서며 시작된다. 학자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테스만은 승진을 기다리고 있고, 헤다는 그 곁에서 상류층 삶을 누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경제적 불안, 과거의 연인인 에일레트의 등장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쟁과 파국 속에서 헤다는 점점 벼랑 끝으로 몰린다. 그 과정에서 헤다는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며 무의식적으로 파괴적인 선택을 반복하고, 결국 자신도 파멸을 향해 나아간다.당대 최고의 여배우에게만 허락된 헤다그 복잡한 인물을 관록의 배우 이혜영이 이미 2012년 국립극단 무대를 통해 완벽히 구현해낸 바 있다. 당시 연극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연출 박정희와의 조합은 원작의 밀도를 섬세하게 무대에 옮겨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혜영은 "그녀가 아닌 [930MBC뉴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패배자'라고 부르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습니다.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와 달러화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뉴욕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흔들기에 나섰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람들이 선제적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파월은 항상 너무 늦는다, 패배자"라고 적었습니다.이어,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면서, "지금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시 경기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를 공개 압박한 건데, 시장은 움츠러들었습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70여 포인트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재차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안전자산에 돈이 쏠리면서 금값은 온스당 3천4백 달러,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반면, 달러 가치는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다시 하락했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자산을 팔아 치우는 "'셀 아메리카' 흐름이 강해졌다"며, "달러 가치와 S&P500지수, 국채 가격이 지금 수준으로 동반 하락한 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제프리 삭스/컬럼비아대 교수] "시장은 명확하게 대통령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정책들은 완전히 오락가락이고, 전략도 없습니다. 연준을 공격하고 관세는 시행했다 취소했다 반복합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점에 주목하며, 이번 주 상호 관세 협상에 따라, 시장이 다시 큰 변동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나세웅 기자(salto@mbc.co.kr)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 하나의 원작, 2개의 무대 그리고 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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