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 [앵커]조부모가 손주를

[KBS 대구] [앵커]조부모가 손주를

oreo 0 04.22 19:34
[KBS 대구] [앵커]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이른바 '황혼육아'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인데요,황혼 육아를 돌봄 노동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지자체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습니다.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4년째 손자를 돌보는 62살 김채영 씨 부부,아침, 저녁 식사는 물론 유치원 등, 하원 준비와 놀이 시간까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몫입니다.["잘 했어요."]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평균 8시간을 육아에 할애합니다.[김채영/대구시 사월동 : "우리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가야(조기 등원)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없으면 애가 다른 사람 손에 왔다 갔다 하는 게 안타까워서..."]대구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43.2%,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가정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10명 중 8명은 조부모일 만큼, '황혼육아'는 보편화됐습니다.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정일균/대구시의원 : "대구시는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방안을..."]서울과 광주 등 전국 9개 광역 시도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지급하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대구시도 구·군과 예산 논의에 나서는 한편, 부정 수급 등의 부작용 해소책을 마련해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권현주/대구시 여성가족과장 : "시 재정부담을 수반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 공적인 돌봄 시스템과의 연관성, 타 지자체 사례, 지역 현황에 대한 분석 후에..."]양육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조부모의 노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실질적인 논의가 시급합니다.KBS 뉴스 정혜미입니다.촬영기자:최동희정혜미 기자 (with@kbs.co.kr)[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일(23일) 임성근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며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재개합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수사가 잠시 멈춘 지 넉 달여 만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을 수사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해 1월 압수수색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주요 피의자 가운데 하나였던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등의 외압 의혹을 풀 핵심 증거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과 달리 되레 제동이 걸렸습니다.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했기 때문인데 임 전 사단장은 국회에 나와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지난해 7월) : (공수처에다가 비밀번호를 알려 줄 의사가 있냐 이 말입니다.) 알려 줄 의사는 있는데 당시에…. (있어요? 없어요? 그것만.) 있습니다. (그러면 알려주도록 하십시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공수처가 내란 혐의 사건에 뛰어들면서 채 상병 관련 사건 수사는 사실상 잠정 중단됐습니다. 계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공수처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다시 나서며 본격적으로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항명사건 1심 결과도 나오고 수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사팀 판단에 따라 포렌식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임 전 사단장도 참관할 예정인데, 비상계엄 사태에서 수사력을 두고 숱한 논란을 빚어 온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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