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이전트 기업 '투플랫폼'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삼성전자 최연소 상무·전무 역임폴더블폰 등 과감한 실험에 영감LLM 개발서 AI비서 기업 탈바꿈인도서 3억명 사용, 정부와 계약도다음 10억명 플랫폼은 비영어권서안전·현지화된 AI서비스로 승부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투플랫폼[서울경제] “인공지능(AI) 시대의 두 번째 챕터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파라미터 개수와 사이즈에 열을 올렸지만 이제는 실질적으로 산업에서 AI가 어떤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고 비영어권 이용자를 위한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첫 챕터가 LLM 개발이었다면 두 번째 장은 그 모델을 실제 기업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통신·헬스케어와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이 디지털을 건너뛰고 ‘AI화(AI-fication)’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체 개발한 LLM ‘수트라’로 사업을 시작한 투플랫폼도 올 초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AI 에이전트 기업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지만 미스트리 CEO는 좋은 AI 에이전트의 요소로 문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핵심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거나 재무·인사관리(HR) 시스템과 통합되는 ‘슈퍼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나날이 변모하는 만큼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투플랫폼의 LLM 이름을 딴 ‘수트라 에이전트’의 차별화 요소는 중요 작업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에이전트의 자동 실행이 아닌 권한을 가진 사람이 이를 승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물리적으로도 지역마다 구축형(온프레미스) 서버를 보유하고 투플랫폼의 자체 클라우드에서 이를 작동하도록 했다. 인도에서는 이미 3억 명이 넘는 인원이 수트라의 AI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도 정부와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계약도 따냈다. 빠른 확장성을 인정받아 2022년 2월 인도 지오 플랫폼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이 같은 속도에는 투플랫폼에는AI에이전트 기업 '투플랫폼'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삼성전자 최연소 상무·전무 역임폴더블폰 등 과감한 실험에 영감LLM 개발서 AI비서 기업 탈바꿈인도서 3억명 사용, 정부와 계약도다음 10억명 플랫폼은 비영어권서안전·현지화된 AI서비스로 승부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투플랫폼[서울경제] “인공지능(AI) 시대의 두 번째 챕터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파라미터 개수와 사이즈에 열을 올렸지만 이제는 실질적으로 산업에서 AI가 어떤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고 비영어권 이용자를 위한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첫 챕터가 LLM 개발이었다면 두 번째 장은 그 모델을 실제 기업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통신·헬스케어와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이 디지털을 건너뛰고 ‘AI화(AI-fication)’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체 개발한 LLM ‘수트라’로 사업을 시작한 투플랫폼도 올 초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AI 에이전트 기업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지만 미스트리 CEO는 좋은 AI 에이전트의 요소로 문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핵심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거나 재무·인사관리(HR) 시스템과 통합되는 ‘슈퍼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나날이 변모하는 만큼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투플랫폼의 LLM 이름을 딴 ‘수트라 에이전트’의 차별화 요소는 중요 작업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에이전트의 자동 실행이 아닌 권한을 가진 사람이 이를 승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물리적으로도 지역마다 구축형(온프레미스) 서버를 보유하고 투플랫폼의 자체 클라우드에서 이를 작동하도록 했다. 인도에서는 이미 3억 명이 넘는 인원이 수트라의 AI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도 정부와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계약도 따냈다. 빠른 확장성을 인정받아 2022년 2월 인도 지오 플랫폼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이 같은 속도에는 투플랫폼에는 독특한 ‘삼각편대’ 구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사인 미국 실리콘밸리는 연구 거점, 한국 지사는 제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