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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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on 0 04.09 23:12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야마자키 고로 오토코야마 대표가 이마트 용산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아영FBC] 364년 동안 명맥을 지킨 사케가 있다. 일본 교토에서 시작돼 홋카이도로 옮겨와 야마자키 가문의 손길이 5대에 걸쳐 닿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세계 최초 사케로 세계 주류 품평회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받았고, 홋카이도에서 판매량 1등의 지역 대표 술이 됐다. 주류 시장 침체 속에서도 일본에서만 연간 11억3100만엔(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말부터 처음으로 한국 유통 업계를 직접 공략하고 나선 ‘오토코야마(男山·Otokoyama)’의 얘기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야마자키 고로 오토코야마 대표(41)는 “5도 이상의 고도주가 일본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싶었다”고 한국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오토코야마는 지난해 말 ‘도쿠베츠 준마이(特別純米)’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 출시했다. 편의점 GS25에도 판매된다. 오토코야마의 진출은 국내에서 부상하는 사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사케 수입액은 2년(2023~202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도쿠베츠 준마이는 홋카이도 지방을 대표하는 오토코야마 주조소의 대표 상품이다. 은은한 청사과 향에 드라이하면서 풍부한 감칠맛, 깔끔한 목 넘김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받아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16%다. 미야마니시키 쌀을 사용했고 정미율은 55%다.오토코야마는 1661년 교토에서 시작돼 1968년부터 홋카이도에서 야마자키 가문에 의해 계승된 술이다. 에도 시절 시작돼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인 가부키, 조루리, 전통 회화 형식인 우키요에에 등장할 만큼 오래됐다. 1997년 몽드셀렉션에서 사케로서 금 맛을 본 술로도 유명하다. 이후 사케가 금상을 수상한 사례가 없어 지금도 유효한 기록이다. 자국 주류 품평회와 국립양조연구소(NRIB·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Brewing)에서도 수많은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내에선 라벨에 있는 ‘남산(男山)’ 표기 때문에 ‘남산 사케’로도 알려져 있다. ‘남자의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360년이 넘는 전통 사케를 빚는 특별한 방법을 묻자 야마자키 대표는 “홋카이도 사케는 <앵커> 가전제품을 매달 얼마씩 내고 쓰는, 이른바 가전 구독 서비스가 사기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어제(8일) 자세히 전해 드렸습니다. 이 범죄를 주도한 불법 대출업자를 저희 취재진이 추적해 봤습니다. 먼저 사기 사건의 개요와 추적 과정을 김민준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른바 배불뚝이. 불법 대출업자 A 씨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전제품을 구독하고 자신이 알려준 장소로 제품을 보내주면 돈을 꿔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구독 신청을 한 가전제품은 A 씨가 섭외해 둔 집으로 배송됐다가 인터넷 판매상을 통해 '미사용 새 제품'인 양 판매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불법 대출업자 A 씨는 한 건당 수십에서 수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이 사기 범죄의 핵심, '대출업자 A 씨', 이른바 배불뚝이를 추적했습니다. [김 모 씨/가전 보관 장소 제공자 : 그 친구(대출업자 A 씨)가 부천에 살았을 때 제가 갔었어요. (그 친구가 부천에 살았고, 지금은 김해에?) 네 김해에 있고요.] 수소문 끝에 찾아간 경남 김해에서 A 씨의 행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불법 대출업자 A 씨 지인 : A 씨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까 김해에. (A 씨가) 용돈도 챙겨주고 하니까 어떤 동생들이 싫어하겠습니까.] 취재팀은 A 씨가 살고 있다는 한 다세대 주택을 찾아냈습니다. 내부 복도를 비추는 CCTV, 한 배송 기사가 대형 TV로 추정되는 가전제품을 끌고 복도 끝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는 작은 소형 가전들도 들어가고, 곧 포장 박스와 쓰레기를 정리합니다. 구독 사기로 확보한 가전제품들을 자기 집으로 배송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 주민 : 사다리차를 놔두고 이제 저기 창문을 이제 뜯어서 (가전제품을 옮겨요.) 한 다섯 번 정도 본 것 같아요.] A 씨를 만나기 위해 밤늦게까지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취재 결과, A 씨에게 속아 가전제품 구독 계약을 맺은 사람은 110여 명.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어치 가전제품을 구독 계약한 뒤, 대출도 받지 못하고 채무만 생겨 신용 불량자가 된 사례도 있습니다. [최지훈/가명·가전 구독 계약자 : 참 암담한데 그냥 빚은 갚으라고 오고 이제 저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고…] [정재연/가명·가전 구독 계약자 : 사실 (개인)회생을 하고 있고, 그걸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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