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의 조기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습

[앵커] 정치권의 조기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습

oreo 0 04.18 18:34
[앵커]정치권의 조기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오늘(18일)부터 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을 하나씩 검증해 보겠습니다.오늘은 인공지능 공약입니다.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경선 주자들마다 첫 번째 공약으로 AI를 내세우고 있습니다.이정민 기자, 후보들 사이에서 AI 공약들을 놓고 설전이 오갔어요?[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형 챗GPT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요.안철수 후보는 "돈을 나눠주는 게 투자가 아니다. '모르면 가만히 계시라'라고 쏘아붙였습니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사기성'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16일) : AI나 여러 과학기술에 대해 사기성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동 대응하자…][앵커]적게는 수십조, 많게는 200조 원 투자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우선 투자하겠다는 규모가 어마어마해요.후보별로 볼까요?[기자]한동훈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100조 원 발표 후 공약을 제시하면서 두 배인 200조 원을 투자액으로로 제시했습니다.홍준표 후보는 50조 원, 안철수 후보는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소 수백조 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앵커]후보들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기자]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는 점은 같지만, 접근법이 다릅니다.이재명 후보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돈도 쓰고 산업도 키우겠다는 입장입니다.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강화하고 기술자와 연구자, 투자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대통령인 위원장이 직접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한동훈 후보도 미국과 중국처럼 정부가 직접 AI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입니다.반면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와 김경수 후보, 김문수 후보는 정부 역할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규제를 풀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기업에게 길을 열어주는 방향인 민관합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다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내놓은 후보는 없습니다.[이재성 / 중앙대학교 AI학과 교수 : 지금 나온 많은 공약들을 보면은 첫째 방향이 설정이 안 돼 있다. 뭘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설정이 안 돼 있으신 것 같아요.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니까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로 세계는 다시금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최근 발표된 관세정책은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일, 미국은 전면적인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보복관세를 단행한 중국에는 125%로 인상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였고 미·중 간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기후 위기의 징후도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4월 중순 눈과 우박이 내리는 이례적인 기상이 관측됐다. 지난달에는 경북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고 지역사회는 물론 산림 생태계가 큰 피해를 보았다. 이러한 재난이 앞으로 더 자주, 더 강력하게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최근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문득 떠오른 이미지가 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 전 세계적으로 회자된 한 만평이었다. 한 도시를 향해 몰려오는 첫 번째 파도는 코로나19였고, 사람들은 "손만 잘 씻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안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는 더 큰 파도, 경기침체가 밀려오고 있었고, 이후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붕괴라는 세 번째, 네 번째 파도가 추가되며 그림은 점점 더 복합적이고 거대한 위기의 구조를 드러냈다. 당시 이 네 개의 파도는 위기의 확산과 중층성을 보여주는 '최종 버전'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 흐름을 다시 뒤흔드는 또 하나의 파도가 등장했다. 가장 거대한 파도, 바로 '트럼프'다. ▲팬데믹 이후 겹쳐오는 위기들과 트럼프의 귀환을 보여주는 만평. ⓒGraeme Mackay, 2025 이 만평이 상징하듯, 트럼프의 귀환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인류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국제적 노력을 약화할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다. 그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사실은 이 상징을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첫 번째 임기 당시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전례가 있다. 2017년 탈퇴 선언 이후, 2020년 11월 공식적으로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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