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했다. 그러나

[김민수 기자]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했다. 그러나

oreo 0 04.18 09:34
[김민수 기자]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만이 축복은 아니다. 인간답게 살지 못한다면 초고령화는 오히려 저주일 수 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1726)에 등장하는 스트럴드브러그(Struldbrugs)는 죽지 않는 생명을 얻었지만, 그것은 축복이 아닌 고통스러운 생존이었다. 다행히 우리는 영생의 삶이 아니라 유한한 생을 살고 있으며, 그 덕에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경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행운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죽음은 누구에게나 닥치지만, 누구도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이 문장은 <죽음과 죽어감>(2018년 1월 출간)이 전하는 중심 메시지 가운데 하나다. 죽음이 예외 없는 현실임을 알면서도, 정작 그것과 마주할 때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우리는 '웰빙'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웰다잉'에 관해서는 여전히 침묵한다. 더욱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불온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죽음에 대한 논의는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죽음학 입문서 <죽음과 죽어감>▲ 죽음과 죽어감/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초판 8쇄(2023년 4월 10일)/ 청미출판사 / 가격 23,000원ⓒ 청미출판사 최근 국내에서도 '죽음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싸나톨로지협회를 중심으로 대학의 계절학기나 특별강좌로 '죽음교육상담전문가' 과정이 운영되며,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과 죽어감>은 입문서로 읽히고 있다. 이 책은 말기 환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이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한다. 저자는 의학, 심리학, 인간학, 윤리학을 넘나들며, 죽음을 마주한 인간의 내면과 정서를 조명한다. 죽음을 다루지만, 결국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책이기도 하다.저자는 의학과 심리학, 인간학과 윤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죽음을 앞둔 이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그들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깊이 있는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기록하고 있다.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현재의 삶을 더 진실하게 마주하도록 이끌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준다는 점에서 '삶'에 대한 책이다.죽음의 5단계이 책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개념은 '죽음의 5단계'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15일 광주 서구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자동차산업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부터 문재웅 기아 광주공장장, 한 권한대행, 최준영 기아 사장. 국무총리실 제공 2002년 12·19 대선을 50일가량 앞둔 11월 초 정치권에선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대세론' 속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시점이다. 대선 후보 등록일 직전 노 후보는 정 후보와 야권 후보단일화에 성공했다. 투표 전날 정 후보가 노 후보 지지를 철회했지만, 노 후보는 48.9% 득표율로 이회창 후보(46.6%)를 2.3%p 차로 꺾고 극적 반전을 이뤘다. 보수 진영에서 '한덕수 차출론'에 이어 '무소속 출마'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다. 2002년 '반(反)이회창 연대'로 뭉쳤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을 올해 6·3 대선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승자와 단일화를 이뤄 '반 이재명 연대' 바람을 일으킨다는 시나리오다.한덕수 무소속+후보단일화 승부수국민의힘 지도부도 한 권한대행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4월 14일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대행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도부 입장은 뭔가"라는 질문에 "한 대행도 후보 중 한 분이라고 보면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정치적 선택은 본인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4선 박덕흠 의원, 3선 성일종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중진의원들이 '한덕수 차출론'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한 권한대행 출마 촉구 연판장에 동의 의사를 밝힌 의원 수만 54명에 이른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4월 1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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