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

트럼프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

oreo 0 04.17 23:11
트럼프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 트럼프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 예상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증가 유발 가능성 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어떤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연준 풋'은 없다."결국 한낱 희망 고문에 그쳤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격화로 인한 폭락 장세를 빠져나갈 돌파구로 '그'의 입에 집중했다. 하지만 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 속에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 마련된 연단에 섰다. 파월 의장은 '발등의 불'인 관세 전쟁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에 따라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 관세 전쟁으로 인한 악영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일시적'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 다만, 그 영향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때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자동차 가격이 오랫동안 올랐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 같은 "공급망 차질"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도록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준이 당면한 고민도 털어놨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우리의 한국은행 격이다. 연준은 늘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 방향을 정 때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토끼'를 놓고 숙고를 거듭한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양대 목표(최대 고용·물가 안정)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트럼프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 예상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증가 유발 가능성 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어떤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연준 풋'은 없다."결국 한낱 희망 고문에 그쳤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격화로 인한 폭락 장세를 빠져나갈 돌파구로 '그'의 입에 집중했다. 하지만 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 속에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 마련된 연단에 섰다. 파월 의장은 '발등의 불'인 관세 전쟁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에 따라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 관세 전쟁으로 인한 악영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일시적'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 다만, 그 영향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때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자동차 가격이 오랫동안 올랐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 같은 "공급망 차질"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도록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준이 당면한 고민도 털어놨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우리의 한국은행 격이다. 연준은 늘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 방향을 정 때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토끼'를 놓고 숙고를 거듭한다.파월 의장은 "우리는 양대 목표(최대 고용·물가 안정)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 (목표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 최대 고용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트럼프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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