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애 목

강영애 목

oreo 0 04.17 15:30
강영애 목 강영애 목사가 지금까지 사용하는 1956년 판 성경책. 강 목사 제공 삼각산에서 두 번째 겨울이 끝나갈 무렵 하나님께서 내게 “금식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산속에서 먹을 게 마땅치 않았기에 금식이 두렵진 않았다. 그렇게 40일 금식을 했다.하나님은 나를 산에서 내려갈 준비를 시키고 계셨다. 마침 독립문 인근에서 함께 예배드리던 교회 공동체 교인 몇몇이 내가 삼각산에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그 교회에 출석하던 시절 결혼 3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던 한 새댁이 있었다. 내가 그의 배에 손을 얹고 기도한 지 3개월쯤 지나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건강 문제로 고통받던 젊은 남성 교인을 위해 내가 기도하는 중 배 안에 붉은 유리 물 같은 것이 가득 찬 모습을 본 적도 있다. 기도 후 그는 회복됐다. 이런 일을 몇 차례 본 교인들은 내게 신유의 은사가 있다며 아플 때마다 기도를 부탁하곤 했다.그런 내가 갑자기 자취를 감췄으니 사람들의 궁금증도 컸던 것 같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남선교회장 부부가 삼각산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나를 찾아와 아픈 성도가 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요청을 받은 나는 산에서 내려와 적십자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오랜만에 만난 성도들은 “집사님 오셨느냐”며 반갑게 맞아줬다. 병원이 아이들 학교와 가까워 따뜻한 물로 아이들을 씻길 수 있어 좋았다. 교인들은 나와 아이들의 옷도 마련해줬다. 아픈 성도를 위한 기도는 응답받으며 여지없이 효과를 발휘했다. 교인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다.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삼각산 생활을 마무리하고 여종의 삶을 준비하게 하셨다. 교인들은 우리가 다시 산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창고를 개조해 거처를 마련해 줬다.창고 생활은 삼각산보다 나았지만 네 식구가 지내기엔 좁았다. 이후 서대문구 충현동을 지나던 중 큰 기와집 옆에 있는 작은 방을 보고 그곳으로 이사했다. 이곳도 네 식구가 겨우 누울 만한 공간이었지만, 교인들이 가재도구를 챙겨주고 손봐줘 아늑한 보금자리가 됐다.“교회 집사님이세요?” 며칠 뒤 기와집 안주인이 “담 너머로 찬송 소리를 들었다”며 말을 걸어왔다. 자신도 교인이라며 저녁에 자기 집에서 예배를 드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넨 옷 꾸러미엔 실크 한복이 일곱 벌 들어 있었다. 아이들 옷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단장.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은 올해 출범 4주년을 맞아 신약개발 생태계의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성과 창출에 본격 나선다. 박영민 KDDF 단장( 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글로벌 빅파마가 한국에서도 나와야 하고 KDDF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관리 기관이 아닌, 성과를 내는 미션 중심 기관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적의 과제를 선택하고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10년 동안 진행되는 대형 국가사업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도전적인 목표로 신약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출범한 KDDF는 지난해까지 총 423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지원해왔다. 이 중 유효물질, 선도물질, 후보물질 도출 등 초기 단계 과제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전임상은 29%, 임상 1상은 7%, 2상은 3%였다. 김순남 KDDF 연구개발(R&D) 본부장은 “발굴 단계는 재단의 정량적 성과 평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KDDF가 지원한 신약개발을 치료의 영역별로 보면 항암제가 52%로 가장 높고 면역질환(11%), 대사질환(9%), 중추신경계(8%) 등이 뒤를 이었다. 박 단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규 타깃과 모달리티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항암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많은 것도 이와 관련된 전략적 결과”라고 밝혔다. KDDF는 올해 총 128건의 신약개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유효·선도물질 18건, 선도물질 23건, 후보물질 37건, 비임상 34건, 임상 1상 10건, 2상 6건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임상 단계의 자금 지원은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기존 최대 35억원이었던 임상 1상은 45억5000만원으로, 2상은 70억원에서 91억원 수준으로 30%가량 증액됐다. 박 단장은 “임상 구간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비용 부담이 큰 병목지점”이라며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신약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DDF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200개 이상의 신약 후보 과제를 발굴하고 2조175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강영애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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