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설승은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에서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당 안팎의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고 동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반명 빅텐트' 참여 대상으로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 우선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경선 후 후보 단일화'다.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후보 1명과 빅텐트 대상 주자들 사이 후보 단일화 합의를 이루는 방안이다. 그러나 당장 후보마다 빅텐트 구성 방식이나 대상을 두고 견해차가 적지 않아 내부에서부터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 가나다순으로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utzza@yna.co.kr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경선 후보 등은 특히 한 대행과의 단일화는 물론이고 그의 출마 자체에 부정적 입장이다. 홍 후보는 YTN 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주자가 확정됐는데 어떻게 그런 일(단일화)이 있을 수가 있는가"라며 "내부 동력을 약화하기 위해 일부가 꾸미는 음모"라고 비판했다.한 후보 역시 KBS 라디오에 나와 "몇몇 의원들이 그냥 정치공학적으로 선수를 골라 본 것 아닌가. 누가 그분들에게 그런 권한을 줬나"라며 당내에서 제기되는 한 대행 출마론과 관련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나 후보는 채널A 유튜브에서 "반명 빅텐트론과 한 대행이 나오냐 마냐 갖고 (경선) 하면 우리 이야기가 들리겠는가"라고 꼬집었다.안 후보는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한 대행이 대 대구지역 환경단체 등이 연대한 ‘두물머리 죽곡산 선사유적공원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16일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도로 건설 예정지 앞에서 공사 방침을 비판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대구 한 지자체가 선사시대 유적지로 추정되는 곳에 도로 개설 공사를 강행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는 해당 장소를 대상으로 문화재 발굴 조사를 벌이고 후속 조치까지 끝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는 조사의 신빙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사 취소와 보존을 주장한다.대구 달성군은 내년 2월까지 사업비 55억5000만원을 들여 다사읍 죽곡리 강정마을과 죽곡2지구를 잇는 도로 공사를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달성군은 기존 계획대로 죽곡산 경사면을 따라 면적 1만5700㎡에 2차로 도로 및 인도(폭 12m·길이 488m)를 놓을 예정이다.달성군은 10여년 전부터 차량 정체에 따른 민원이 많았다는 점을 공사의 이유로 들었다. 이에 2023년 11월 첫 삽을 떴다.하지만 달성군은 공사 이전에 이뤄져야 하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행정 착오로 생략했다. 문화재 존재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 업체가 굴착기를 동원해 수백그루의 나무를 베어 냈다. 도로 진입구를 파헤쳐 배수관 작업 등도 했다.지표조사가 누락됐다는 지적에 달성군은 2023년 12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긴급 지표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에서 죽곡리 고분군에 바위구멍(성혈)이 새겨진 암각 2기가 발견되자 지난해 1월 공사가 중단(공정률 5%)됐다.또 문헌조사를 통해 공사 부지 주변 500m 이내에 고분군·산성·성황목 등 8곳의 유적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당시 ‘유적지’ 위에 도로를 닦는다는 지역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자 지자체는 문화재 조사를 서두른다. 달성군은 별도의 용역기관을 선정해 지난해 2월 문화재 시굴조사, 그해 4월 정밀조사를 각각 벌였다. 세 차례 조사 비용으로만 약 6억원이 추가로 들었다.실제 이 곳에서는 문화유산이 대거 확인됐다. 약 6개월간 이어진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결과(요약보고서) ‘유구’가 11기, ‘유물’이 12점(9건)이 발견됐다. 유구는 고분이나 주거지 등 지표를 변경해 만든 옛 시설물로 유물과 달리 옮길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확인된 유구로는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1기, 고려시대 석곽묘 1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 암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