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 기자회견서
17일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 기자회견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크루유니언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하며, 산업은행이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플랫폼 기업을 사모펀드에 넘기고, 그 인수에 산업은행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투자자인 TPG 컨소시엄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최근 VIG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주선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했다.노조는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대리운전 등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국민 이동권과 데이터 보안,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환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 90% 이상을 점유한 전국민적 플랫폼"이라며 "사모펀드가 지배하게 될 경우 이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회사를 분할해 재매각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소비자와 노동자 모두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홈플러스 법인회생 사례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투자 이익 외 사회적 책임이나 노동환경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를 지원하는 것은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노조는 자본시장연구원 통계를 인용하며 사모펀드의 평균 투자 기간 동안 기업의 이익률은 감소했고, 이로 인해 본질적인 기업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은행이 지난해 기준 3조원이 넘는 사모펀드 투자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적자금이 투기 자본을 배불리는 데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앞으로 각 정당에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질의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와 관련된 후속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17일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 기자회견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크루유니언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하며, 산업은행이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플랫폼 기업을 사모펀드에 넘기고, 그 인수에 산업은행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투자자인 TPG 컨소시엄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최근 VIG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주선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했다.노조는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대리운전 등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국민 이동권과 데이터 보안,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환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 90% 이상을 점유한 전국민적 플랫폼"이라며 "사모펀드가 지배하게 될 경우 이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회사를 분할해 재매각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소비자와 노동자 모두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홈플러스 법인회생 사례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투자 이익 외 사회적 책임이나 노동환경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산업은행이 사모펀드를 지원하는 것은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노조는 자본시장연구원 통계를 인용하며 사모펀드의 평균 투자 기간 동안 기업의 이익률은 감소했고, 이로 인해 본질적인 기업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은행이 지난해 기준 3조원이 넘는 사모펀드 투자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적자금이 투기 자본을 배불리는 데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앞으로 각 정당에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질의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와 관련된 후속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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