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현대차 美 투자 31조원관세 소나기 피하지만 ‘공동화’ 우려도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비결로 수출 경쟁력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제조 업체마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탄탄한 기술력으로 상품을 생산해 세계 각국에 수출해왔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은 세계 곳곳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머지않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눈치를 보는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미국 투자 확대 방안을 고심하는 중이다.‘메이드 인 코리아’ 전성시대가 끝나면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산업 제조 업체들이 해외에서 버는 돈은 대부분 해외에서 재투자돼 국내 고용, 임금 지급 효과가 사라진다. 한국을 먹여 살릴 ‘넥스트 산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핵심 산업 심장부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국내 산업 공동화’ ‘팩토리 코리아의 종언’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온다. 가뜩이나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다.220억8438만달러.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직접투자(FDI) 금액이다. 1982년 당시 금성사(현 LG전자)가 미국에 550만달러를 들여 처음 TV 공장을 지은 이후 40여년 동안 무려 100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어느새 2400여개에 이른다.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투자 금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투자, 구매를 하겠다고 발표한 금액만 540억달러(약 80조원) 수준이다. 일례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8년까지 미국 시장에 210억달러, 우리 돈으로 3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린다.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주 공장(연간 36만대 생산)과 기아 조지아주 공장(34만대 생산)에서도 고품질 신차를 생산하도록 설비 보완 투자를 트럼프 2기 현대차 美 투자 31조원관세 소나기 피하지만 ‘공동화’ 우려도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비결로 수출 경쟁력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제조 업체마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탄탄한 기술력으로 상품을 생산해 세계 각국에 수출해왔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은 세계 곳곳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머지않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눈치를 보는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미국 투자 확대 방안을 고심하는 중이다.‘메이드 인 코리아’ 전성시대가 끝나면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산업 제조 업체들이 해외에서 버는 돈은 대부분 해외에서 재투자돼 국내 고용, 임금 지급 효과가 사라진다. 한국을 먹여 살릴 ‘넥스트 산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핵심 산업 심장부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국내 산업 공동화’ ‘팩토리 코리아의 종언’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온다. 가뜩이나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다.220억8438만달러.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직접투자(FDI) 금액이다. 1982년 당시 금성사(현 LG전자)가 미국에 550만달러를 들여 처음 TV 공장을 지은 이후 40여년 동안 무려 100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어느새 2400여개에 이른다.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투자 금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투자, 구매를 하겠다고 발표한 금액만 540억달러(약 80조원) 수준이다. 일례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8년까지 미국 시장에 210억달러, 우리 돈으로 3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린다.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주 공장(연간 36만대 생산)과 기아 조지아주 공장(34만대 생산)에서도 고품질 신차를 생산하도록 설비 보완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 120만대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량(170만8293대)의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