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에 불판을 놓고 냄비를 얹어

화로에 불판을 놓고 냄비를 얹어

oreo 0 04.21 10:40
화로에 불판을 놓고 냄비를 얹어 화로에 불판을 놓고 냄비를 얹어 금방 딴 두릅을 데치고 있다. 올봄 농사는 예년보다 늦은 감이 있다. 감자도 그렇고, 잎채소도 평소보다 두어 주 늦게 냈다. 3월 셋째 주에 퇴비 넣고 밭을 만들기 시작했으니, 출발 자체는 늦지 않았다. 다만 직장을 옮기고 일이 많아진 밭장의 공백이 컸다.2025년 4월12일 드디어 밭장이 짬을 낼 수 있게 됐다. 함께 양주화훼단지에 가서 쌈 채소 모종 7종 27개를 샀다. 일찌감치 모종판에 뿌린 씨앗이 늦추위 탓인지 베란다에서 싹을 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로 뿌릴 씨앗은 미리 넉넉하게 준비해뒀다. 오후 2시에 모이기로 했으니 점심부터 먹어야지. 단골로 다니는 추어탕 집에서 막걸리 한 사발 곁들여 맛나게 점심을 즐겼다. 예보대로 빗줄기가 퍼붓기 시작했다.“오, 오셨군요!” 텃밭에 도착하니 먼저 와 있던 막내가 ‘돌아온 밭장’을 안을 듯이 반긴다. 부지런한 막내가 비 잦아든 새 캐놓은 쑥이 벌써 한 움큼이다. 밭장이 이리저리 둘러보며 ‘텃밭 점고’를 시작한다. 이사하면서 옛 텃밭에서 데려온 딸기는 해마다 쓸데없이 활기가 넘쳐났는데, 올해는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겨울을 버텨낸 부추와 쪽파가 늠름하다. 월동 시금치도 만족스럽다. 다음주엔 캐서 김밥이라도 싸볼까?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다. 잎채소 모종부터 넣어야겠다.지난겨울 비닐 터널을 만들어준 덕에 일찌감치 풀이 무성한 양지바른 밭에 모종을 내기로 했다. 오락가락하는 빗방울 맞아가며 쪼그리고 앉아 싱그러운 초록빛 풀을 잡았다. 단 2개 살아남은 것으로 알았는데, 풀을 걷어내니 겨울을 이겨낸 월동 상추가 하나 더 있다.퇴비를 넣고 땅을 뒤집는 대신 공간 넉넉하게 모종을 내고 나중에 웃거름을 주기로 했다. 줄과 간격을 맞추는 대신 중간중간에 있는 쪽파와 부추 사이에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고 모종을 넣었다. 먼저 먹을 쌈 채소는 모종을 내지만 두고 오래 먹을 것은 씨를 뿌린다. 지난주 퇴비를 넣고 만들어둔 두 고랑에 혼합 쌈채 세 종류를 들이붓듯 넣었다. 발아가 잘되면 솎아차기 대통령 관저 이전 문제를 두고 여론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단계로 광화문 청사로 가는 게 맞는다"며 "일단 현실적으로 단기간 쓸 사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새 대통령이) 용산으로 들어갈지 청와대로 들어갈지 이전에 보안 조치를 위해서 1단계로는 광화문 청사로 가는 게 맞는다"고 언급했다.윤 의원은 이어 광화문 청사 이후 "청와대가 됐든 용산이 됐든 보안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안 조치 이후 어디로 갈 건지 2단계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은 최종적으로 3단계까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1단계 광화문, 2단계 이후 보안 조치 후) 3단계로 장기적으로 세종으로 갈지, 아니면 제3의 장소로 갈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한 용산 청사의 경우 보안 취약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곳에 머무르는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의 도청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윤 의원은 "(CIA가 하는) 도청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건물 외벽을 쏘면서 (정보를) 잡는다. 용산 대통령실은 도청에 너무 취약하다.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도청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파면 후에도 이른바 '캣타워-편백욕조' 논란을 두고 '거론된 것보다 가격이 싸다'는 윤석열 측 입장에 "전혀 해명이 아니"라며 "엉뚱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통령실은 캣타워 가격은 알려진 500만 원이 아니라 170만 원이라고 해명했다. 또 2000만 원 수준의 히노키 편백욕조는 1인용으로, 과거 청와대는 최대 4개의 히노키 욕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우선 캣타워 관련 해명을 두고 "변명을 하는데 입증할 증거는 내놓지 못한다"며 "자신이 있다면 행정안전부가 가지고 있는 계약서를 내놓으면 된다"고 반박했다.또 "본질은 (가격이 아니라) 대통령의 사적 영역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데 공금을 사용했다는 화로에 불판을 놓고 냄비를 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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