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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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 먹자골목 초입, 고요한 가운데에도 가게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오픈 준비를 하는 사장님들 및 알바생들이 보였다. /사진=오석진 기자 "최저 임금 논의한다고요? 내년에 또 인건비 오르겠네요."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 먹자골목 인근에서 만난 편의점주 50대 A씨는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절차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한숨을 쉬었다. A씨는 밤을 새워 피곤한 얼굴이었다. A씨는 얼마전부터 인건비 부담이 커 직접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 편의점은 아침시간에 유달리 바쁘다.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고 재고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 역시 잔뜩 찌푸린채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물건을 발주했다. A씨는 "원래 야간엔 알바를 쓰고 주간은 사장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다만 책임감이 필요한 만큼 돈을 더 줘야 하고 야근수당도 챙겨줘야 하니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밝혔다.이어 "매출이 잘 나오는 여름 기준, 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40%에서 많으면 50%까지도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겨울엔 매출이 안 나와 비중이 더 높아진다"며 "점주가 24시간을 근무할 순 없으니 알바를 쓰되 시간을 줄인다"고 했다. 지난 3월10일 서울 서대문구 이대입구역 인근 상가가 공실로 방치돼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월 국내 자영업자 수가 550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4000명(1.33%) 감소해 지난 2023년 1월(549만9000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인건비는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다. 인건비 부담에 폐업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접는 편의점들도 많아진다. 2019년 GS25 전체 매장의 15%였던 24시간 미운영점 비중은 △2020년 16.7% △2021년 19.1% △2022년 21.0% △2023년 21.8%로 상승하는 추세다. 아예 사람이 없는 무인점포도 생기고 있다. 음식점 등 다른 자영업자라고 사정이 좋진 않다. 체인 음식점 시장 B씨(40대)는 "최근 같은 업장의 다른 사장의 하소연을 들어보니 너무 가져가는 게 없다고 했다"며 "한번은 뗄 거 다 떼고 나니 순이익이 100만원도 남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B씨는 "물가는 매년 오르고, 오른 만큼 임금"'왕좌의 게임' 같다." 차기 교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미국 드라마의 제목에 빗댄 이런 말이 외신에서 나왔다.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앞두고 가톨릭교회 내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해 실제 정치판과 다를 게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콘클라베는 후보를 따로 정하지 않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들이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화 '콘클라베'의 한 장면. 사진 디스테이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직후 당초 차기 교황직에 “진보 성향 인사가 유리하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 기간 내내 기후 위기, 빈곤, 이민자 보호 등 진보적 의제를 전면에 내세워 교회의 방향성을 재정립해왔기 때문이다.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재앙”이라며 비판했고,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선 “죽음을 부르는 경제”라고도 말했다. 사망 직전까지도 로버트 맥엘로이 추기경을 워싱턴DC 대교구장에 임명하는 등 미국 내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인사들을 중용하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135명 가운데 108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사들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선출되기 위해선 3분의 2 이상의 표가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알현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보수 성향의 전임 교황들이 임명한 추기경들에 의해 선출됐다. 이 때문에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이코노미스트)는 분석도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배경의 추기경들을 임명한 탓에, 투표자들 간 상호 교류가 적고 결속력도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코노미스트는 "보수 성향의 미국 추기경들이 조직적인 로비를 할 경우,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진보 성향의 성직자들이 드물다는 의견도 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보수 진영에서 기니 출신의 로베르 사라 추기경과 미국의 레이먼드 레오 버크 추기경이, 진보에선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양 진영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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