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무덤에 묻어 달라 유언... 수원 주교좌성당 내 분향소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정 사진. 교황의 시신은 23일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일반인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 국립경국대학교 김복희 교수 제공 “(나의) 무덤은 지면 아래에 마련돼야 합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하고 ‘프란치스쿠스(Franciscus, 프란치스코의 라틴어명)’라는 이름만 새겨지길 원합니다.” 교황청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 일부다. 이날 오전 선종한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바깥에 있는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가 원한 비문은 자신의 라틴어 이름 한 단어뿐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6월 29일 이러한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고 바티칸뉴스는 전했다. 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면서 평생 자신을 낮췄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빈자의 성자’다웠다. 교황은 유언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의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교황이 안장되길 원한 장소는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그는 생전에도 이곳에 묻히길 바란다는 뜻을 밝혀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교황청은 성명을 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도 공식 발표했다. “(나의) 무덤은 지면 아래에 마련돼야 합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하고 ‘프란치스쿠스(Franciscus, 프란치스코의 라틴어명)’라는 이름만 새겨지길 원합니다.” 교황청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 일부다. 이날 오전 선종한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바깥에 있는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교황이 안장되길 원한 장소는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됐다. 이날 교황청은 성명을 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공식 발표했다. 투병 중에도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을 겪은 한국 국민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한국사회가 고통과 시련을 겪을 때 마다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교황을 추모하는 물결이 국내에지하무덤에 묻어 달라 유언... 수원 주교좌성당 내 분향소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정 사진. 교황의 시신은 23일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일반인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 국립경국대학교 김복희 교수 제공 “(나의) 무덤은 지면 아래에 마련돼야 합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하고 ‘프란치스쿠스(Franciscus, 프란치스코의 라틴어명)’라는 이름만 새겨지길 원합니다.” 교황청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 일부다. 이날 오전 선종한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바깥에 있는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가 원한 비문은 자신의 라틴어 이름 한 단어뿐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6월 29일 이러한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고 바티칸뉴스는 전했다. 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면서 평생 자신을 낮췄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빈자의 성자’다웠다. 교황은 유언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의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교황이 안장되길 원한 장소는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그는 생전에도 이곳에 묻히길 바란다는 뜻을 밝혀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교황청은 성명을 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도 공식 발표했다. “(나의) 무덤은 지면 아래에 마련돼야 합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하고 ‘프란치스쿠스(Franciscus, 프란치스코의 라틴어명)’라는 이름만 새겨지길 원합니다.” 교황청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 일부다. 이날 오전 선종한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바깥에 있는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교황이 안장되길 원한 장소는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됐다. 이날 교황청은 성명을 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공식 발표했다. 투병 중에도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을 겪은 한국 국민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한국사회가 고통과 시련을 겪을 때 마다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교황을 추모하는 물결이 국내에서도 일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