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23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oreo 0 04.23 23:58
23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사흘간 이곳에 안치돼 일반 신자들의 조문을 받는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인 미국발 관세 전쟁 와중에 이번 주말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전세계 정상들이 모여 조문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선 가톨릭신자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민관 조문단을 이끌고 24일 바티칸으로 향할 예정이다. 25일에도 2차 후발대가 출발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문 여부도 관심 대상이지만, 아직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전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유럽 G7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 전세계적 '관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정상들이 한 곳에 처음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관세 전쟁을 촉발시켜 글로벌 정상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미사만 짧게 마치고 하루 일정으로 서둘러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전 워싱턴을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며, 26일 교황 장례식 참석 후 당일 오후 곧바로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며,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동행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짧은 일정으로 인해 타 정상들과 만남의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등 지도부가 바티칸으로 향한다. 또한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곧 퇴임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바티칸을 방문한다.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자리한다. 벨기에의 필립 국왕 부부,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가톨릭 천년 고찰 절벽에 둥지 튼 수리부엉이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강원 동해안 한 천년 고찰의 바닷가 깎아지른 절벽 바위 아래서 수리부엉이 부부가 2마리의 새끼를 키우고 있어서 화제다.대형 맹금류인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텃새다.이 천년 고찰은 2005년 대형산불이 나 동종이 녹아내리고 사찰 대부분이 전소한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솜털 뭉치 같은 새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둥지는 사람이 쉼 없이 다니는 경내 도로와는 직접 접근이 불가능한 데다 거리도 꽤 멀어 위협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다. 둥지가 내려다보이는 소나무에 앉아 새끼 지켜보는 어미 [촬영 유형재] 또한 바다와 바닷가 유명 암자, 북적이는 사람들의 왕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절벽 위로는 신라 고승이 좌선했던 정자가 있는 천연 요새 같은 곳이기도 하다.오색 연등이 길게 내걸리고 신도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많은 사찰 경내에 수리부엉이가 알을 낳고 부화해 성공한 뒤 솜털이 뽀송뽀송한 새끼 2마리를 키우고 있다.한동안 함께 둥지에서 새끼를 돌보던 어미는 새끼들이 커가자 아침 일찍 둥지를 떠났다가 인적이 끊기는 어스름한 저녁 둥지로 들어와 새끼들과 지낸다. 사냥의 명수답게 수컷은 새와 쥐 등 각종 먹이를 잡아다 어미에게 넘겨주며 가장 역할을 다한다. 수리부엉이 둥지가 있는 천년 고찰의 해안 절벽 [촬영 유형재] 낮에 둥지를 비운 어미는 둥지 건너편 높은 소나무 가지에 앉아 새끼들의 안전을 지켜준다.그러다 별일이 없으면 다시 사찰의 인적이 드문 경내로 사라진다.어미가 떠난 한낮의 새끼들은 벽면 수행하듯 바위벽을 보고 몸을 웅크린 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지루한 듯 힘껏 날갯짓하기도 한다.천년 고찰을 찾았던 사람들은 '길조'라며 수리부엉이 새끼들의 꼬물거리는 앙증맞은 모습을 멀리서 보며 신기한 듯 스마트폰으로 당겨 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다.이 사찰은 2020년을 비롯해 수리부엉이가 2∼4마리의 새끼를 키우는 소식이 간간이 들렸던 곳이어서 멸종위기종인 대형 맹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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