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내용 함께 취재하고 있는 전연남 기자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Q.대구 구청장 공천도 개입? [전연남 기자 : 검찰은 전성배 씨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의 현직구청장 D 씨 측으로부터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전 씨가 당시 자신이 대구의 중진 의원에게 잘 말했다고 D 씨 측에 답장한 문자메시지를 검찰은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전 씨에게 해당 중진 의원을 아는지, 또 실제로 도움을 줬는지를 추궁했는데요.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의원을 알지 못하는데도 신경 써 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렇게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 씨에게 공천 관련 부탁이 여러 건 있었다는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Q.수상한 돈뭉치, 출처는? [전연남 기자 : 검찰은 지난해 12월, 전 씨의 집에서 1억 6천500만 원 현금 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5천만 원이 한국은행 관봉 상태로 발견됐는데, 발행 시점이 2022년 5월 13일, 윤 정부 출범 직후이자 지방선거 직전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관봉권 관련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관계자들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금융기관으로 보낼 때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권력이 새거나, 또 돈이 많은 이른바 VVIP가 요청하면 관봉권을 지급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또 어떤 명목으로 전 씨에게 이 뭉칫돈을 줬는지 검찰이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Q. '아내 계좌' 거액 현금 입금 시점은? [전연남 기자 : 검찰은 전 씨 아내 계좌로 6억 4천만 원이 입금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로 , 2018년 6월 7회 지방선거 전후에 입금된 겁니다. 전 씨는 기도비라고 주장하지만요. 지방선거 때마다 발생하는 수상한 자금 흐름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손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인으로 좁혀졌지만, 경기지역 정치권 셈범은 여전히 복잡하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흩어진 당내 권력이 대선 후보에 쏠리며, 내년 지방선거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커서다. 사실상 생존을 위한 줄서기가 필요한데 당심마저도 분산돼 이를 반영한 최종 결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2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4인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다. 이들 중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3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홍준표 후보 24%, 한동훈 후보 21%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인 비율은 18%였다.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이를 방증하듯 일찌감치 도내 다선 중진인 송석준(이천)·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의원과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후보에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었다.이후 경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문수 후보의 캠프에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합류하며 세를 모으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결선에 올랐던 홍준표 후보에게는 현역의원 다수가 쏠렸다.경선 초반에는 한동훈 후보로 당심이 모아지는 듯 했으나 이렇다 할 대세가 없는 상황에서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는 내부 전언이다.잦아들지 않는 '한덕수 등판론'도 정치권이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선 당락에 상관없이 이번 대선 후보가 앞으로 당심을 잡게 될 것"이라면 "그렇기 때문에 어느 후보를 돕는지가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