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일반 분양가격이 3.3㎡(평)당 최소 800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재건축 단지 가운데 3.3㎡당 최고 분양가는 '청담 르엘'로 7563만원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비계획변경안을 공람 중인 대치동 은마의 경우 일반 분양가격이 3.3㎡당 8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전용 84㎡(공급면적 34평) 기준으로 하면 일반 분양가가 27억원대인 셈이다.
쌍용역 민간임대
은마 추정비례율은 94.22%로 100%에 육박한 수준이다.
쌍용동 민간임대 추정비례율이 100%를 넘으면 환급을 받는다는 의미다. 현재 84㎡ 소유주가 동일 면적 84㎡ 아파트를 받으려면 약 1억원의 추가분담금을 내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은마는 '만년 재건축 유망주'로 불리는 단지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전용 76㎡가 19억9000만원에 팔리며 20억원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31억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압구정에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도 은마와 비슷한 선에서 일반 분양가를 추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압구정 2구역도 일반 분양가를 3.3㎡당 800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천안 쌍용역 민간임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일반 분양가 기준으로 은마와 압구정 2구역이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압구정 2구역 비례율은 61.11%로 추정됐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일반 분양가격이 최소 3.3㎡당 80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의 경우 현재 추정 분양가는 6000만원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