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삼베.

완성된 삼베.

oreo 0 04.27 22:46
완성된 삼베. 경북 안동 금소마을은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딱 들어맞는 마을이다. 주민들은 안동포의 명맥을 이으며 전통을 지키는 한편, ‘촌캉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안동포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우리 민족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도와준 삼베. 특히 안동산 삼베는 ‘안동포’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안동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 덕에 삼(대마)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안동포는 삼을 삼기 전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을 사용하는 ‘생냉이’ 과정을 거쳐 특히나 부드럽다.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융성했던 안동에선 삼베로 선비들의 여름 외출복이나 의례용 도포 등을 다양하게 만들었고, 이는 안동포가 발전하는 배경이 됐다. 요즘 안동포는 고급 수의에 쓰인다. 안동포로 둔갑한 중국산이 아닌 진짜 안동포 수의는 한벌에 700만원이 넘는다. 깜짝 놀랄 가격이지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는 안동포 제작 과정을 이해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3월말 파종한 삼은 100일이 지나기 전인 6월말에 거둬들인다. 수확한 삼 줄기(삼대)는 증기에 찐 후 껍질을 벗긴다. 이 껍질을 손톱으로 가늘게 가르고 앞뒤로 이어 붙여 기다란 실로 만든다. 이 실을 베틀에 걸어 천을 짠다. 안동포 한필은 대략 20m. 수의 한벌을 만들기 위해선 5필이 필요하다. 금소마을 여인들은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안동포 짜기 기술을 대물림하며 전통을 지켜왔다. 전수교육관에 전시된 삼베옷과 전통 기구. 삼베옷 소비가 줄고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며 안동포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마을 사람들은 2017년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를 세웠다. ‘안동포 짜기’는 1975년 금소마을을 소재지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보존회는 한발 더 나아가 안동포 짜기가 국가적인 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그 결과 2019년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증시에서 4월에도 9개월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2개 반도체 종목이 4월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저사양 반도체 칩마저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철강·알루미늄·자동차처럼 수입 반도체에도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까닭으로 해석된다.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보면, 외국인들은 4월 들어 25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2조63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은 2조53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두 종목 순매도액은 합계 5조1710억원어치로 외국인들의 4월 한국 증시 전체 순매도액 10조5670억원의 48.9%를 차지했다.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지난해 10월 13조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순매도해왔다. 3월에는 1조471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매도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4월 들어 다시 적극적인 순매도로 돌아섰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상호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반도체에 대해 품목관세를 따로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부터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계속하면서 지난해 4월25일 55.87%이던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50.0%로 떨어져 있다.외국인들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해선 지난해 11월 한달(3279억원 순매도)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3월에 10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4월에는 순매도 규모를 대폭 늘렸다.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3.6%,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3.4% 하락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체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의 23.4%(25일 기준)를 차지한다.반도체 관세는 언제부터 얼마의 세율로 부과할지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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