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가 프레더릭 에드윈

미국 화가 프레더릭 에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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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가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가 1859년 그린 ‘안데스의 심장.’ 고고한 산. 육중한 사내들이 비오듯 땀을 쏟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몇 날 며칠 이어진 고난의 행군. 지칠 대로 지쳐버린 몸뚱이. 이들이 발걸음을 뗄 수 있었던 건, 저 산을 오르면 진귀한 보물이 가득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망망대해 대서양마저 건너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딘 이들. 태산이 높다 한들 대수겠습니까. 그토록 찾아 헤맨 보물이 눈앞에 있는데.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들을 맞이한 건 은으로 가득한 광산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환희의 눈물을, 또 누군가는 기쁨의 포효를 질렀습니다.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El Dorado)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였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은 광산을 발견한 정복자들,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의 이야기입니다.엄청난 은화가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으로 전해집니다. ‘제국’ 스페인은 이제 지구의 최강자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은 그러나 스페인의 뱃머리를 ‘망국의 길’로 돌렸습니다. 은(銀)이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면서였습니다. 스페인이 망국으로 빠진 역사는 부의 근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절반의 세계를 찾은 콜럼버스“세계와 세계가 만나다.” 1492년. 세계가 또 다른 세계를 만난 해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마침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거인의 뒤를 따라 수많은 사내들이 배에 올라탔습니다. 신대륙에 황금빛 도시가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은 뒤였습니다.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에게 미국 원주민을 소개하는 콜럼버스. 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빛 가루를 뒤덮고 있고, 금이 지천에 널려 있는 황금의 도시. 야망으로 가득한 사내들의 가슴이 두근거리기에 충분합니다. 잉카를 무너뜨리고 금의환향한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1534년 왕에게 황금을 조공합니다. 수많은 탐험가가 드넓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건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발견하겠다는 야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기 전 김동연 경선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경수 경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 대선 본선에 나설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이재명'이 호명되자 8000석 규모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목청껏 연호했다. 이 후보는 89.77%의 사상 최고 득표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됐다.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이 대선 경선 결과 득표율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이날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이 후보의 ‘대관식’을 방불케 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당원들은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과 응원봉을 흔들며 행사장을 입장했다. '민주여성'을 상징하는 두건을 머리에 두른 젊은 여성 지지자들도 곳곳에 보였다. 행사장 앞에는 '더명' '민주미래포럼' '잼잼기사단' 등 이 후보의 지지자 모임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회의 깃발이 나부꼈다.이 후보의 지지 모임인 '더명'과 연대 단체 '더명-내조의 여왕'은 율동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자원봉사자들도 각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방이나 네거티브보단 상대 후보를 존중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오후 3시께 합동연설회가 시작되자 세 후보는 등장곡과 함께 순서대로 입장했다. 이 후보가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지붕이 떠나갈 정도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부터 응원해왔다는 이수경 씨(57)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동세상 억강부약'의 나라를 만들 거라 믿는다"고 했다. 하성기 더명 상임대표 집행위원장은 "사상 최고의 득표율로 이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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