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의 독서만세 271] 유시민의 윤석열

[김성호의 독서만세 271] 유시민의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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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독서만세 271] 유시민의 윤석열 [김성호의 독서만세 271] 유시민의 윤석열 대해부,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윤석열은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독재자가 아니다. 군대를 동원해 권력을 탈취하거나 폭력으로 국회를 해산하지 않았다. 비판하는 지식인을 납치해서 고문하지 않는다. 거리의 시민에게 총을 쏘지도 않았다. 하고 싶지 않아서 안한 것이 아니다. 국민이 무서워서 하지 못한다. -268p유시민을 좋아한다. 그가 쓴 책을 빠뜨리지 않고 읽었을 정도다. 그중에선 몇 번씩이나 읽은 책도 여럿이다. 개정 전 <거꾸로 읽는 세계사>처럼 아쉬운 저술도 물론 있었으나, 문제를 바로잡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새로 써낸 개정판은 그 모든 실망을 뒤집을 만큼 대단하였다. 과연 그답다고 여겼다. 작가 유시민을 더 좋아하게 됐다(관련 기사: 20년 흘러 다시 연 책, 깜짝 놀랐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건 그저 작가로서만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온 몸으로 막아섰던 정치인 유시민을 응원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행보 또한 지지하며 지켜보았다. 그가 정치를 그만두었을 땐 실망하였으나 정치 바깥에서 일종의 저널리즘 비평을 수행하는 그의 모습 또한 한국 공동체에 이로운 일이라 여긴다. 지난해 나온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2024년 6월 출간)은 그와 같은 특징이 그대로 깃든 저술이다.한국은 아직 윤석열 시대를 지나는 중이다. 12·3 내란시도와 지리한 탄핵국면을 건너 형사재판에 피의자로 선 오늘에 이르기까지, 윤석열이 불러온 파장은 끝나지 않았고 그의 운명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요 정당은 차기 대선에 나설 후보를 선출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대선까지는 한 달하고도 열흘 넘는 시간이 남았다. 그날까지 한국은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이 부재한 상태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현실이 된 분석... 윤석열의 과거와 오늘, 미래 톺아본 유시민 ▲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책표지ⓒ 생각의길대한민국을 둘러싼 상황은 어느 때보다 험악하다. 국가 비상사태라는 말이 틀리지 않다. 미국의 도를 넘는 관세정책은 제조업 기반인 한국엔 치명적일 밖에 없다. 가뜩[김성호의 독서만세 271] 유시민의 윤석열 대해부,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윤석열은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독재자가 아니다. 군대를 동원해 권력을 탈취하거나 폭력으로 국회를 해산하지 않았다. 비판하는 지식인을 납치해서 고문하지 않는다. 거리의 시민에게 총을 쏘지도 않았다. 하고 싶지 않아서 안한 것이 아니다. 국민이 무서워서 하지 못한다. -268p유시민을 좋아한다. 그가 쓴 책을 빠뜨리지 않고 읽었을 정도다. 그중에선 몇 번씩이나 읽은 책도 여럿이다. 개정 전 <거꾸로 읽는 세계사>처럼 아쉬운 저술도 물론 있었으나, 문제를 바로잡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새로 써낸 개정판은 그 모든 실망을 뒤집을 만큼 대단하였다. 과연 그답다고 여겼다. 작가 유시민을 더 좋아하게 됐다(관련 기사: 20년 흘러 다시 연 책, 깜짝 놀랐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건 그저 작가로서만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온 몸으로 막아섰던 정치인 유시민을 응원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행보 또한 지지하며 지켜보았다. 그가 정치를 그만두었을 땐 실망하였으나 정치 바깥에서 일종의 저널리즘 비평을 수행하는 그의 모습 또한 한국 공동체에 이로운 일이라 여긴다. 지난해 나온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2024년 6월 출간)은 그와 같은 특징이 그대로 깃든 저술이다.한국은 아직 윤석열 시대를 지나는 중이다. 12·3 내란시도와 지리한 탄핵국면을 건너 형사재판에 피의자로 선 오늘에 이르기까지, 윤석열이 불러온 파장은 끝나지 않았고 그의 운명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요 정당은 차기 대선에 나설 후보를 선출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대선까지는 한 달하고도 열흘 넘는 시간이 남았다. 그날까지 한국은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이 부재한 상태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현실이 된 분석... 윤석열의 과거와 오늘, 미래 톺아본 유시민 ▲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책표지ⓒ 생각의길대한민국을 둘러싼 상황은 어느 때보다 험악하다. 국가 비상사태라는 말이 틀리지 않다. 미국의 도를 넘는 관세정책은 제조업 기반인 한국엔 치명적일 밖에 없다. 가뜩이나 둔화된 경제가 아예 뭉개질 수 있으리란 위기가 공공연하다.이미 적잖은 공장이 멈춰 섰고 시장엔 돈이 잘 돌지 않는다. 사회적 약자들은 어느 때보다 위태롭다. 복지를 책임지는 지역의 소멸이 위기에 든 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김성호의 독서만세 271] 유시민의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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