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대였지만…토허제 확대 이후 찬바람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대였지만…토허제 확대 이후 찬바람

dodo 0 11:23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쌍용동 민간임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잠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이는 1분기 기준으 2021년 1분기(1만3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3000건대를 유지하다 2월 6441건, 3월 9511건으로 2~3가략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서울시가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대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한 영향이 컸다.

쌍용역 민간임대
2월과 3월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88.1%, 47.7% 늘었다.천안 쌍용역 민간임대 특히 3월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139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자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 금액 자체도 치솟았다. 서울의 지난 2월 평균 거래금액은 14억6676만원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자료가 공개된 2005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확대·재지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는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토지 거래 허가제가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확대·재지정된 3월(13억5787만원) 평균 거래 금액은 전월보다 7.4% 하락했다.

매매 거래도 4월 들어서는 급감하는 모습이다. 이달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66건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의 실거래가 신고는 2건에 그쳤고 강남구(19건)와 송파구(33건), 용산구(6건) 등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인 지역 모두 거래에 가뭄이 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4월 거래 자료 집계가 완료된다고 해도 2월이나 3월의 거래량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서울은 기존 주택 시장은 물론, 신규 분양 시장도 올해 공급이 적은 편”이라며 “신정부의 정책 방향과 금리 인하 지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거래에 나서려는 수요가 적지 않아 2분기에도 거래건수가 주춤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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