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20억원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대출사기 조직이 가짜 계약서를 들고 전세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은 2일 20억745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사고 내용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다. 부산 지역에서 대출사기 일당이 허위 임차인을 모집하고 가짜 서류를 조작하면서 은행을 속이고 대출을 실행해갔다.
해당 금융사고는 지난 2021년 5월 6일부터 2022년 11월18일까지 발생했다. 경찰에 대출사기 일당이 잡히고 해당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정보사항 보고' 접수되면서 발견됐다.
남동탄 서희스타힐스
대출사기 일당은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에서도 대출을 받아 갔다.
남동탄 파크시티 같은 날 공시된 하나은행의 금융사고 3건 중에서도 이 일당이 일으킨 금융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건은 외부인이 허위 임대차 계약 등을 통해 저지른 사기 행위"라며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고 절차에 맞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