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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o 0 05.03 15:26
실종된 실종된 6세 여아 조슐린의 친모 켈리 스미스. 현지 법원은 스미스의 인신매매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AFP 연합뉴스 1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던 ‘6세 여아 실종 사건’이 친모와 그의 남자 친구가 꾸민 인신매매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친모와 일당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웨스턴케이프 고등법원은 전날 아동 납치 및 인신매매 혐의를 받는 피해 아동의 친모 켈리 스미스와 그의 남자 친구 자퀸 아폴리스, 두 사람의 친구 스티븐 반린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들 3명은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날 재판에는 스미스의 친구이자 이웃인 로렌티아 롬바르드가 증인으로 출석해 “스미스는 딸을 ‘상고마’로 알려진 전통 치료사에게 팔아넘겼다”며 “아이를 데려간 사람은 눈과 피부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상고마란 아프리카 샤먼의 일종으로 남아공에선 2007년 합법적인 의료 종사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신체 부위를 이용한 행운 부적을 판매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부류가 남아있다.앞서 스미스는 작년 2월 19일 동거하던 남자 친구에게 맡긴 딸 조슐린이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웨스턴케이프주(州) 살다나베이 자택 주변을 시작으로 전역에서 대규모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 소방관, 해군, 특수 탐지견은 물론 자원봉사 단체까지 동원됐고 이 사건은 남아공 국민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었다.당시 일부 언론을 통해 스미스가 조슐린을 1100달러(약 154만원)에 팔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스미스는 이웃 주민들의 모함이라고 반박했었다. 그러나 같은 해 3월 자택에서 약 1㎞ 떨어진 들판에서 버려진 조슐린의 옷이 발견되는 등 인신매매 정황이 나오면서 스미스와 일당은 구속됐다. 다만 대대적인 수색에도 조슐린의 행방과 생사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다.현지에서는 스미스와 일당에게 종신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은 형량 선고 전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아파르트헤이트박물의 거주제한 등 분리 정책으로 탄압받던 흑인 사진(좌측)과 노예들의 비참한 삶을 보여주는 조각상(우측)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과거 백인 정권이 자행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 지연 의혹을 조사할 사법 조사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진실화해위원회(TRC)가 검찰에 회부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범죄에 대한 수사 또는 기소를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조사위원회 설립은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정부가 당시 범죄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범죄 피해자 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합의한 논의의 결과다.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파르트헤이트 범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데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이전 정부부터 있었다"며 "위원회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문제가 종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남아공은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된 이후 백인 정권하에서 하에서 자행된 인권 침해를 밝히기 위해 TRC를 설립했다.TRC는 2003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뒤 해체되면서 300여명의 기소 대상자를 검찰에 넘겼으나 상당수는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이에 25명의 범죄 피해자 유족과 생존자들은 지난 1월 법원에 정부를 상대로 약 1억6천700만 랜드(약 128억원)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라마포사 대통령은 "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소송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면서도 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이에 범죄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인 인권재단은 조사위원회의 설립을 환영하면서도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판결을 연기하려는 대통령의 시도에는 반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hyunmin623@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실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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