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너무 비싸"...수도권 분상제 아파트 주목

"공사비 너무 비싸"...수도권 분상제 아파트 주목

dodo 0 16:54
최근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283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분양가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4420만 원으로 1년 만에 16.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천안역 이편한세상 올해 들어 공사비가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로 지난해 말보다 0.7% 올랐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비지수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고환율도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건설용 중간재 수입 물가는 124.5로 전년 대비 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환율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편한세상 천안역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는 아파트 분양 가격을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 등을 더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전국 공공택지지구를 비롯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에 적용된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35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1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경기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르트 센트럴’도 2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71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10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는 5월 중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원성동 이편한세상 디에스종합건설㈜이 시행하고 디에스종합건·대성베르힐건설이 시공하는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서울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고덕 강일지구는 택지개발지구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업무·교육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새롭게 조성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전용 84·97·142㎡ 총 152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또 GTX, SRT,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갖췄고, 동탄호수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는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 전용 59~84㎡ 총 1413가구가 5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강산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하는 아파트로 인근에 근린공원과 수변 산책로 등이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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